
《달멍: 해안선에 떠오른 세 개의 달 — 비움과 회복의 미학, 그리고 '달멍'》
기획 배경과 의미
7월 제물포구 출범을 앞두고, 인천의 뿌리이자 심장인 원도심이 과거의 흔적을 넘어 미래를 여는 문화예술의 거점으로 다시 피어나길 바라는 마음으로 기획된 전시였다. 달항아리라는 우리 민족 고유의 미학을 통해 흩어진 기억과 사람, 시간을 예술로 연결하는 시작이었다.
전시의 주제와 미학
달항아리는 흙과 불, 그리고 기다림이 빚어낸 비움의 미학이다. 가득 찬 듯 보이지만 그 안은 비어 있어 세상의 빛과 그림자, 감정과 시간을 넉넉히 품어낸다. 관람객이 달항아리 앞에 오래 머물며 빠져드는 몰입의 순간인 '달멍'은 이 여백이 주는 치유의 힘에서 비롯된다.
참여 작가와 작품 세계
이 전시는 국제적으로 주목받는 세 작가의 서로 다른 언어로 달항아리의 다층적 미학을 비추어 냈다.
최영욱 작가의 「Karma 인연의 빙렬(氷裂)」은 세계적 무대에서 인정받은 작가의 작품이다. 마이애미 아트페어에서 빌 게이츠 재단이 그의 달항아리 연작 세 점을 한꺼번에 구입하며 화제를 모았던 바 있다. 화폭 위의 무수한 빙렬은 단순한 균열이 아니라, 만나고 헤어지며 다시 이어지는 인간의 인연과 삶의 흔적을 상징한다.
지강 김판기 명장의 「흙의 당당함」은 대한민국 K아트의 위상을 세계로 넓혀온 이천 도자기 명장의 손끝에서 빚어졌다. 흙 고유의 물성과 자연스러움을 끝까지 밀어 올리며, 인위적 완벽함보다 인간적이고 자연스러운 형태를 택한다.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묵직한 생명력과 넉넉한 품으로 수치화된 미감으로는 다 담을 수 없는 당당한 아름다움을 드러낸다.
다음(茶愔) 김창덕 작가의 「평면 위의 사유」는 입체 도자의 형태성과 표면의 숨결, 빛과 그림자의 관계를 평면 위로 옮겨 도자를 사유의 이미지로 확장한다. 짙은 어둠 속에 떠오르는 백자의 형상은 침묵과 응시의 시간을 불러오고, 옅은 청색 화면 위의 청화 도상은 절제된 선율처럼 전통의 깊이를 환기한다.
행사정보
전시기간: 2026년 4월 20일(월) ~ 5월 10일(일)
장소: 인천 동구 보세로 135 크로캣하우스 1층 스페이스앤 갤러리
관람시간: 11:00 ~ 21:00
주최·주관: 크로캣하우스, 스페이스앤 갤러리
《달멍: 해안선에 떠오른 세 개의 달 — 비움과 회복의 미학, 그리고 '달멍'》
기획 배경과 의미
7월 제물포구 출범을 앞두고, 인천의 뿌리이자 심장인 원도심이 과거의 흔적을 넘어 미래를 여는 문화예술의 거점으로 다시 피어나길 바라는 마음으로 기획된 전시였다. 달항아리라는 우리 민족 고유의 미학을 통해 흩어진 기억과 사람, 시간을 예술로 연결하는 시작이었다.
전시의 주제와 미학
달항아리는 흙과 불, 그리고 기다림이 빚어낸 비움의 미학이다. 가득 찬 듯 보이지만 그 안은 비어 있어 세상의 빛과 그림자, 감정과 시간을 넉넉히 품어낸다. 관람객이 달항아리 앞에 오래 머물며 빠져드는 몰입의 순간인 '달멍'은 이 여백이 주는 치유의 힘에서 비롯된다.
참여 작가와 작품 세계
이 전시는 국제적으로 주목받는 세 작가의 서로 다른 언어로 달항아리의 다층적 미학을 비추어 냈다.
최영욱 작가의 「Karma 인연의 빙렬(氷裂)」은 세계적 무대에서 인정받은 작가의 작품이다. 마이애미 아트페어에서 빌 게이츠 재단이 그의 달항아리 연작 세 점을 한꺼번에 구입하며 화제를 모았던 바 있다. 화폭 위의 무수한 빙렬은 단순한 균열이 아니라, 만나고 헤어지며 다시 이어지는 인간의 인연과 삶의 흔적을 상징한다.
지강 김판기 명장의 「흙의 당당함」은 대한민국 K아트의 위상을 세계로 넓혀온 이천 도자기 명장의 손끝에서 빚어졌다. 흙 고유의 물성과 자연스러움을 끝까지 밀어 올리며, 인위적 완벽함보다 인간적이고 자연스러운 형태를 택한다.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묵직한 생명력과 넉넉한 품으로 수치화된 미감으로는 다 담을 수 없는 당당한 아름다움을 드러낸다.
다음(茶愔) 김창덕 작가의 「평면 위의 사유」는 입체 도자의 형태성과 표면의 숨결, 빛과 그림자의 관계를 평면 위로 옮겨 도자를 사유의 이미지로 확장한다. 짙은 어둠 속에 떠오르는 백자의 형상은 침묵과 응시의 시간을 불러오고, 옅은 청색 화면 위의 청화 도상은 절제된 선율처럼 전통의 깊이를 환기한다.
행사정보
전시기간: 2026년 4월 20일(월) ~ 5월 10일(일)
장소: 인천 동구 보세로 135 크로캣하우스 1층 스페이스앤 갤러리
관람시간: 11:00 ~ 21:00
주최·주관: 크로캣하우스, 스페이스앤 갤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