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2026.05.16. 전시 오프닝 행사

FOUND GROUND x Incheon Culture & Arts Association


이음새(FoundGround) 전시 오프닝 행사


제물포구 출범을 축하하며

5월 16일 오후 5시, 크로캣하우스는 2026년 제물포구 출범을 축하하는 글로벌 아트컬처컴플렉스 오프닝 행사를 개최했다. 이 행사는 단순한 전시 개막식이 아니라, "제물포의 거점에서 아티스트가 자유롭게 교류하는 장(場)"이라는 비전을 현실화하는 문화 축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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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음새: 밀물의 지우개, 감각의 잔상》전시 개막

이번 오프닝의 중심에 자리한 것은 글로벌 아티스트 네트워크 FoundGround가 선보이는 6인 그룹전 《이음새: 밀물의 지우개, 감각의 잔상》이었다. FoundGround는 국내외 작가들이 함께 만들어 가는 유연한 창작 네트워크로, 발견된 땅(FoundGround)이라는 이름처럼 국적과 매체를 가로지르며 각자가 마주한 장소와 감각, 기억을 새롭게 발견하고 해석하는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이음새》전은 FoundGround의 첫 공동기획전시로 인천이라는 장소를 출발점으로 삼아 지역성과 이동성, 기억과 흔적의 관계를 오늘의 감각으로 풀어낸다. 기젤라 제이콥스, 장성아, 이하나, 이우준, 존 슈레이더 등 국제 미술가들의 작품이 2층 갤러리에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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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티스트 토크 — 창작의 마음을 나누다

갤러리에서 진행된 아티스트 토크에서 참여 작가들은 관람객들과 만났다. 사진으로 과거를 재해석하는 이우준, 돌봄과 상실의 관계를 탐구하는 장성아, 개인의 기억을 공동의 경험으로 변환하는 이하나, 작은 손길들의 연대를 표현하는 기젤라 제이콥스, 동서양 미학을 교직하는 존 슈레이더, 그리고 추상 회화의 순수한 자유를 추구하는 크리스토퍼 헨리.

각 작가가 전하는 창작의 철학과 인천이라는 장소에 대한 생각들은 관람객들에게 단순한 설명을 넘어 예술의 깊이 있는 대화의 시간을 선사했다. 국제 아티스트들과 인천 시민이 만나 예술을 통해 마음을 나누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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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 옥션 — 작품이 새로운 주인을 만나다

오후가 저물고 해가 지는 시간, 미술 경매가 진행되었다. 참여 작가들의 작품들이 다음 주인을 기다리며 전시되었고, 입찰자들은 각 작품 앞에서 오래 머물며 그것이 품고 있는 의미를 살펴봤다.

국제 미술가들의 작품이 인천 시민들과 만나고, 누군가의 컬렉션이 되어가는 이 과정 자체가 예술이 지역 사회와 호흡하는 방식을 보여줬다. 경매가 진행될 때마다 낙찰자가 결정되었고, 각 작품은 자신을 사랑해 줄 새로운 주인을 찾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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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비큐 파티 — 예술의 마음을 나누는 식탁

해가 저물고 별이 떠오르는 시간, 크로캣하우스의 야외 테라스에서는 바비큐 파티가 한창이었다. 이곳은 단순한 식사 장소가 아니라, 예술가와 관람객, 지역 주민들이 한 자리에 모여 대화하고 웃고 먹는 문화의 광장이었다.

구워지는 고기의 향기와 연기가 해안선을 따라 흩어졌다. 와인 잔이 부딪히는 소리, 사람들의 수다와 웃음소리가 어우러졌다. 국제 미술가들과 인천 시민들이 한 테이블에 앉아 예술에 대해, 인천에 대해 나누는 대화는 어느 순간 국경도 언어의 장벽도 사라지는 따뜻한 시간을 만들었다.

이것이 크로캣하우스가 추구하는 문화 공간의 본질이었다. 예술은 높은 곳에만 있는 게 아니라, 밥상이 함께하는 일상 속에서 모든 사람을 포용할 때 비로소 완성되는 것이다. 바비큐 연기 속에서 웃고 대화하는 사람들의 얼굴에는 제물포가 다시 살아나는 기쁨이 묻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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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하늘에 피어난 불꽃쇼

행사의 마무리는 불꽃이었다. 석양이 완전히 물러나고 별이 떠오른 밤하늘에 불꽃이 터졌다. 터진 불꽃의 불씨들이 하늘을 장식했고, 관객들의 감탄사가 울려 퍼졌다. 그것은 과거의 항구 도시에서, 예술로 부활하는 미래 도시로의 전환을 축하하는 불꽃이었다. 밤하늘을 가득 채운 불꽃은 마치 제물포의 새로운 가능성을 하나하나 밝혀내는 듯했다.


앞으로를 향한 기대

5월 16일 밤은 인천의 원도심이 예술을 통해 다시 살아나기 시작했다는 신호였다.

이곳에서는 계속해서 국제 전시가 열릴 것이고, 카페에서는 예술가들의 대화가 이어질 것이며, 해안선에서는 예기치 못한 퍼포먼스와 만남이 계속될 것이다. 

제물포구 시대로 접어드는 인천에서, 크로캣하우스는 이제 단순한 카페나 갤러리를 넘어 문화 예술의 허브로 기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 미술가들과 지역 예술가들이 만나는 플랫폼,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예술을 경험하는 공간, 그리고 항구도시의 역사를 새로운 언어로 재해석하는 거점으로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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